충남도의회, 홍성·예산 행정통합 타당성 최종 점검
‘기초단위 행정통합 방안 모색 연구모임’ 제3차 회의·최종보고회 이상근 의원, “인구소멸·재정 악화 대응 등을 위한 전략적 선택지”
충남도의회가 홍성·예산 행정통합의 타당성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최종 점검에 나섰다.
충남도의회 ‘기초단위 행정통합 방안 모색 연구모임(대표 이상근)’은 18일 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 및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홍성군과 예산군을 대상으로 한 행정통합 논의 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연구모임 대표인 이상근 의원(홍성1·국민의힘)을 비롯해 연구모임 회원, 관계 공무원, 연구용역 수행 연구진 등이 참석해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공동 생활권을 바탕으로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논의했다.
연구용역 수행 연구진은 최종보고를 통해 홍성군과 예산군 모두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심화로 지방소멸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내포신도시의 인구 증가와 정주여건 개선이 두 지역의 행정체계 전반을 재검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홍성·예산 행정통합이 국내 최초의 군 단위 행정통합 선도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재정 여건 △생활 기반시설 △산업 △교육 등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단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근 의원은 “홍성·예산 행정통합은 인구 구조 변화와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 두 지역이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지”라며 “행정 효율성 제고에 그치지 않고 교통·의료·교육·생활 인프라 개선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이익을 중심에 두고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통합 논의는 무엇보다 주민 공감대 형성과 충분한 정보 제공, 공론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번 최종보고 결과를 토대로 충남형 기초단위 행정통합 모델을 보다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