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 2025 홍주일보 10대 인기뉴스… 과연 어떤 소식이?

2025-12-25     홍주일보

분양대행사 전매 약속 믿다가 ‘날벼락’

홍성 e편한세상 더센트럴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조직분양을 내세운 대규모 사기 의혹이 불거져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계약금 대납과 전매 차익 보장을 미끼로 전국에서 투자자를 끌어모았고, 최소 250여 명이 거액의 중도금 대출 부담에 놓였다. 시행사 책임 여부와 법적 처벌 수위가 쟁점으로 떠오르며, 조직분양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을 남긴 한 해의 사건으로 기록됐다.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본격 추진 전환점 맞아

수년간 표류하던 충남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2025년 도의회 본회의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통과되며 본궤도에 올랐다. 민간병원 유치 무산 이후 충남도가 직접 건립·위탁 운영에 나선 가운데, 정치 일정 속 무산 우려를 넘겨 첫 관문을 통과했다. 1차 소아특화병원과 2차 중증 전문병원 단계 추진이 확정되며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의 전환점으로 평가됐다. 

김용해 출향인, 대통령 표창 수상 ‘영예’

재경홍성군민회장을 지낸 김용해 한국효도회 부이사장이 ‘제53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3대가 한 가정에서 살아온 효행과 장인·장모 봉양, 지역사회 효행 실천운동을 꾸준히 이어온 공로가 인정됐다. 공직 퇴임 후에도 효문화 확산에 힘써온 그의 행보는 한 해를 돌아보는 지역사회의 귀감으로 남았다. 

내포신도시 대기 1군 발암물질 초과 검출 ‘충격’

내포신도시 대기에서 1군 발암물질 포름알데하이드가 기준치를 초과해 반복 검출되며 신도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열병합발전소 등 오염원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충남도는 관계기관에 정밀 조사와 후속 조치를 요청했다. 주민과 환경단체는 건강영향 평가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한 해를 돌아보며 환경·신뢰 문제를 남긴 사건으로 기록됐다.

4년간 이어진 성폭력, 한국 K-POP고의 ‘민낯’

2025년 충남 한국K-POP고에서 장기간 성폭력 피해가 드러났으나, 가해자에 대한 ‘정직 1개월’ 징계와 미흡한 분리 조치로 2차 가해 논란이 이어졌다. 피해자 보호보다 형식적 절차에 머문 사립학교 대응과 교육당국의 한계가 도마에 올랐고, 연말까지도 학교 성폭력 대응체계와 피해자 보호의 구조적 문제를 남긴 사건으로 기록됐다.

홍성 인구 지도, 고령화는 가속·균형은 과제

2024년 말 기준 홍성군 인구는 9만 9198명으로, 61~70세가 1만 7014명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27.3%에 달했다. 홍성읍과 홍북읍에 인구가 집중된 반면, 면 지역은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특히 1~10세 인구는 홍북읍에 몰리고 다수 면 지역에서는 극히 적어, 한 해를 돌아보며 지역 간 인구 불균형과 고령화 심화가 주요 과제로 부각됐다. 

우여곡절 끝 마침내 문 연 ‘충남스포츠센터’

우여곡절 끝에 충남스포츠센터가 2025년 문을 열며 내포신도시 체육 인프라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시공사 분쟁과 공사 포기 등으로 개관이 여러 차례 지연됐지만, 충남도가 잔여 공사를 마무리하며 결국 도민 품으로 돌아왔다.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을 갖춘 대규모 생활체육 시설로, 한 해 동안의 진통 끝에 결실을 맺은 대표적 현안으로 기록됐다. 

지역사회 흔든 성폭력 의혹 진실공방… 진실은?

지역 봉사단체 연수회에서 제기된 성폭력 의혹은 2025년 한 해 지역사회를 뒤흔든 중대 사건으로 남았다. 피해자 A씨는 제주 연수 중 전 회장 B씨의 강제추행과 5년간 이어진 위력에 의한 가해를 주장하며 고소했고, 사건은 검찰로 송치됐다. 이후 제3자를 통한 합의 종용 등 2차 가해 의혹까지 제기돼 추가 고소가 이어지며 수사 범위가 확대됐다. 권력형 성폭력과 피해자 보호 체계의 한계를 드러낸 사건으로 기록됐다. 

천수만 규제 ‘47년 만에 해제’개발 길 열려

50여 년간 개발이 제한됐던 천수만 수산자원 보호구역이 올해 일부 해제되며 홍성군 해양관광 활성화의 전기가 마련됐다. 군은 약 94만㎡에 대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며 해안권 개발의 길을 열었다. 오랜 규제로 불편을 겪어온 주민·어민들은 관광·양식 등 산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군은 서부해안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내포신도시 주차단속 강행, 완화로 균형 잡다

지속적인 내포신도시의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정형 CCTV를 활용한 불법 주·정차 단속이라는 강도 높은 행정이 펼쳐졌다. 단속 효과는 즉각 나타났지만, 상권 위축과 민원이 이어지자 홍성군은 단속 유예시간 확대와 운영시간 단축 등 기준을 완화했다. 한 해를 돌아보면 주차 질서 확립과 민생 배려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한 행정의 조정 과정이 뚜렷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