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아동의 목소리, 조례 제정의 밑거름 된다

제5기 홍성군아동참여위원회 아동이 제안한 보호의 목소리 조례로 이어진 참여 민주주의

2025-12-30     한기원 기자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제5기 홍성군 아동참여위원회가 홍성군의회(의장 김덕배)를 방문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을 제안하며 눈길을 끌었다.

아동참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군의회를 찾아 △청소년 마약 중독 예방 관련 조례 제정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조례 제정을 공식 건의했다.

이번 정책 제안은 위원들이 지난 1년간 지역사회를 직접 돌며 조사·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자체 토론과 옴부즈퍼슨(아동권리 대변인)의 자문을 거쳐 마련한 것으로, 최근 사회적 문제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 필요성을 담고 있다.

아동 위원들은 “최근 SNS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약이나 디지털 성범죄에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다”며 “지자체 차원의 체계적인 예방교육과 함께 법적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덕배 의장은 “청소년 마약과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조례 제정은 우리 사회에 매우 시의적절한 제안”이라며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조례 제정 등 실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성 가정행복과장은 “이번 제안은 아동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법적 권리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사례”라며 “아동참여위원회의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아동 권리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