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군정, 현장에서 답을 찾다… 생활민원·지역현안 점검
2026년 군정 주요사업 설명하며 주민 건의 청취 생활민원부터 행정통합까지 지역현안 집중 논의
[홍주일보 홍성=김용환 인턴기자] 이용록 홍성군수가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읍·면 순방에 나서며 군민과의 현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홍성읍·구항면을 시작으로 12일 광천읍·갈산면, 13일 홍북읍·서부면을 차례로 방문한 이용록 군수는 2026년 군정 운영 방향과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주민 건의와 지역 현안을 직접 청취했다.
첫 번째로 찾은 홍성읍 방문에서는 군정 설명과 주민과의 대화가 함께 진행됐다. 2026년 주요 사업으로는 △홍성군 신청사 건립 △노인종합복지관 신축 △홍주종합경기장 스포츠타운 조성 △홍성천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홍주읍성 복원 가속화 △홍성 북서부 순환도로 착공 등이 제시됐다.
주민들은 홍성중~자이아파트 진입로 확장, 도로 확·포장, 쌈지주차장 설치 등 생활과 직결된 민원을 잇따라 제기했다. 특히 홍주읍성 일원 정비와 홍주천년문화체험관 활용도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오관1리 이장은 체험관 활용 부족 문제와 함께 북문 인근 슬레이트 폐가 정비 필요성을 언급했고, 군수는 체험관 활성화 방안 마련과 환경·안전 문제에 대한 점검 및 정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항면 방문에서는 △거북이마을 야간 경관 조성 △의용소방대 청사 리모델링 △소하천 정비사업 등이 2026년 주요 사업으로 소개됐다. 주민들은 수해 미복구 가옥 지원, 마중버스 운행 권역 확대, 복개주차장 철거 문제, 국가산단 추진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공리마을 이장은 노후 교량과 공리저수지 배수로의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침수 피해 우려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수는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재가설까지 검토하겠다며 “군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광천읍에서는 △찔레꽃 백년문화터 조성 △원촌마을 도시재생사업 △광천전통시장 우수관로 개량 사업 등이 주요 사업으로 제시됐다.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농어촌도로 보수, 오서산 배수로 정비, 소나무 재선충 방제, 김 가공산업특구 공청회 개최, 복선전철 공사로 인한 공영주차장 설치 약속 이행 등 다양한 민원이 이어졌다.
특히 광천역세권 도시계획 재수립 문제가 핵심 현안으로 제기됐다. 신진1리 이장은 도시계획 해제 이후 도로 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교통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수는 광천역 이전 시점에 맞춰 주차장 조성과 도로 정비를 포함한 종합적인 정비 계획을 준비 중이라며, 홍성·광천·홍북을 잇는 3축 균형 발전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갈산면 방문에서는 △김좌진 장군 생가지 성역화 △자연장지 조성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사업화 지원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노동마을 만들기 사업 등이 소개됐다. 주민들은 무허가·노후주택 양성화, 역사 인물 생가 복원 및 안내판 설치, 하천 정비와 시설 개선, 재생에너지 특구 지정 등을 건의했다.
이날 가장 큰 쟁점은 수해 항구(恒久) 복구 문제였다. 이장협의회장은 복구 지연으로 인한 주민 불편과 영농 차질을 호소했고, 군수는 영농철 이전까지 미완 구간을 최대한 정리해 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북읍에서는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조성 △홍성 제2일반산단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 △용봉산 권역 지역 생성 거점 △자연휴양림 산림휴양관 증축 △파크골프장 △내포신도시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이 주요 사업으로 제시됐다.
주민들은 국가산단 축소 논란, 선거구 개편과 읍장 직급 문제, 홍성천 복개주차장 철거, 내포신도시 주차난, 용봉산 개발 추진 상황 등을 질의했다. 특히 충남·대전 행정통합과 맞물린 홍성·예산 통합 논의, 내포신도시 위상과 공공기관 이전 방향에 대한 우려가 집중됐다. 군수는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도청 소재지인 홍성군의 위상이 약화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공공기관 이전 역시 종사자 규모 등을 고려해 내포신도시에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부면 방문에서는 △육상 김 양식 테스트베드 조성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죽도 탄소제로 체험마을 및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 조성 △골프장 조성사업 등이 소개됐다. 주민들은 저수지 수로 구조 개선, 파크골프장 조성 추진 상황, 남당항 입구 회전교차로 개선 등을 건의했다.
주요 쟁점은 농업진흥구역 해제와 소각장 추진 논란이었다. 남당리 이장은 절대농지 해제를 통한 정주 여건 개선을 요청했고, 군수는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가능한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소각장 문제에 대해서는 신청 단계인 만큼 절차와 환경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읍·면 순방에서는 충남·대전 행정통합 논의, 홍성천 복개주차장 철거, 국가산업단지 추진 문제가 여러 지역에서 공통 현안으로 제기됐다. 이용록 군수는 복개주차장 철거와 관련해 “대체 주차장을 충분히 확보한 뒤 2028년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고, 국가산업단지와 관련해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장곡면·은하면·홍동면·결성면·금마면 읍면 순방은 다음주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