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판, 설 민심 앞에 열린다… 홍성 정치권 본격 경쟁 모드

6·3 지방선거 D-111… 군수·도의원·군의원 후보군 ‘윤곽’ 선거구 조정 변수 속 다자간 경쟁 본격화… 누가 나서나?

2026-02-12     한기원 기자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성지역 정치권이 설 명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섰다. 

홍성군수 선거를 중심으로 출마 예정자들의 윤곽이 드러난 데 이어, 도의원과 군의원 선거 역시 후보군이 구체화되며 지역 정치 지형이 빠르게 요동치고 있다.

홍성군수 선거는 여야 모두 복수의 후보가 나서며 다자 경쟁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손세희 전 대한한돈협회장, 명원식 제21대 대통령선거 홍성군연락소장, 정만철 농촌과자치연구소장, 조용한 충남건설기술학원 원장을 비롯해 최근 24년 만에 당적을 옮긴 이종화 충남도의회 의원이 군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도의원으로 4선을 지낸 이 의원이 군수 선거에 나서기로 하면서,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한편 유력한 군수 후보군으로 꼽혔던 최선경 홍성군의회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군의원 선거 재도전 의사를 밝혔고, 조승만 전 충남도의원은 내년 산림조합장 선거 출마 계획을 공식화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용록 군수와 맞대결을 펼쳤던 오배근 전 충남도의원은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용록 현 홍성군수가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박정주 전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이정윤 홍성군의회 의원, 오재영 전 강승규 국회의원 특보가 출마를 공식화하며 선거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이두원 전 홍성군의회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며 본선 구도에 또 다른 변수를 더했다.

 

설 명절 이후 본격화되는 ‘지방선거 일정’

이번 지방선거를 둘러싼 경쟁은 공식 일정에 맞춰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 일정에 따르면 시·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은 지난 2월 3일부터 시작됐으며,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2월 20일부터, 군수와 군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3월 22일부터 가능하다.

본선 후보 등록은 5월 중순, 공식 선거운동은 5월 21일부터 시작된다. 설 명절 이후 예비후보 등록과 당내 경선 일정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홍성지역 정치권도 사실상 ‘선거 시계’가 본격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선거구 조정 여부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내포신도시를 품은 홍북읍의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며 이미 홍성읍 인구를 넘어선 데다, 선거구 획정의 기준이 되는 인구 편차가 선거 판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역의원 선거구는 국회에서 정한 뒤 이를 토대로 기초의원 선거구가 확정되며, 충남도는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구성해 기초의원 선거구와 의원 정수를 결정한다. 획정안은 선거일 6개월 전을 기한으로 도지사에게 제출되고, 이후 도의회 조례 개정을 거치게 된다.

내포신도시 조성 이후 홍북읍 인구가 증가하면서 도의원 선거구 간 인구 격차는 더 벌어졌고,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다만 선거 일정이 임박한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 실제로 반영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함께 나온다.

 

도의원 선거, 현역·도전자 ‘경쟁 가시화’

도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상근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섰으며, 군수 선거로 무대를 옮긴 이종화 의원의 선택에 따라 도의원 선거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성미 전 풀무생협 이사장과 윤용관 전 홍성군의회 의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고, 이풍세 모두투어 홍성점 대표와 문정균 귀촌건축지원센터장도 도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영란 전 충남도의원은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장재석 홍성군의회 의원은 도의원과 군의원 출마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

 

군의원 선거, 전원 출마 속 ‘새 얼굴 가세’

군의원 선거에서는 현직 의원 전원이 선거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추가 도전자들의 이름도 잇따라 거론되고 있다.
 

홍성읍을 중심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선경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권영식·김은미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며, 더불어민주당 송효진 서울학원 원장과 국민의힘 소속 윤일순 의원도 도전에 나섰다.
 

홍북읍을 포함한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병오 의원이 다시 한 번 선거에 도전할 채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기철 홍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과 국민의힘 소속 김호진 충남도당 청년위원장도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광천읍과 금마·장곡·홍동면 일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동규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장재석 의원이 출마를 놓고 선택을 검토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신경진 광천전통식품 대표와 조현희 홍성군4-H연합회 회장도 후보군에 합류했다.
 

갈산·결성·구항·서부·은하면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김덕배 의장과 이선균 의원이 다시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정희 의원, 국민의힘 박만 전 군의원, 이경준 서부면주민자치회 감사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군수 선거를 축으로 도의원과 군의원 선거가 연쇄적으로 움직이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선거구 조정이라는 구조적 변수를 안은 채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설 민심이라는 첫 시험대를 지나며 본격적인 판세 형성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