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연합 초광역행정산업위 회의

개별사업 넘어 권역 전략 네트워크 중심 전환 주문

2026-02-13     홍주일보

충청광역연합의회 초광역행정산업위원회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충청광역연합의 존치와 역할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위원회는 지난 10일 열린 회의에서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으며, 현재 연합이 수행 중인 사무와 향후 초광역 협력체로서의 기능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그동안 추진돼 온 개별 초광역 사업들이 일정 부분 의미를 갖지만, 충청권 전반을 아우르는 권역 단위 전략과 방향성 제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단위 사업 나열을 넘어 시·도 간 협의와 연계를 강화하고, 초광역 차원의 정책 기획과 조정 기능을 보다 분명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정부 공모사업에 대한 공동 대응, 중장기 초광역 정책의 체계적 고도화, 이를 뒷받침할 예산 구조 개선 필요성도 함께 언급됐다. 현행 예산과 사업 방식으로는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식 속에, 사전 기획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위원들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충청광역연합의 기능과 제도적 위상에 대한 논의는 지속돼야 한다고 짚었다. 가시적인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연합의 정체성과 존재 가치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 향후 통합 국면에서 역할이 더욱 모호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