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면 중리마을, 정월대보름 맞아 성황제 봉행

마을 안녕과 풍년을 기원

2026-02-26     김용환 기자

결성면 중리마을(이장 최연수)은 지난 2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중리마을 성황제’를 봉행했다.<사진>

성황제는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는 성황신께 한 해의 무탈함과 공동체의 화목을 비는 의례다. 중리마을에서는 세대가 바뀌는 동안에도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하며 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제물과 제례 준비를 마친 뒤, 풍물패의 흥겨운 장단에 맞춰 성황당까지 행진했다. 꽹과리와 장구, 북소리가 마을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주민들은 한마음으로 걸음을 옮겼으며, 성황당에 도착한 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제를 지냈다.

최연수 중리마을 이장은 “성황제는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몇 안 되는 날”이라며 “풍물을 치며 함께 걷는 시간 자체가 우리 공동체를 다시 묶어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은희 결성면장은 “주민들이 스스로 전통을 지키고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지역의 문화가 일상 속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