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그리운 고향으로"

조양로타리클럽, 6가정에
친정방문 지정서 전달

2013-05-26     최선경 기자

홍성군에 사는 결혼이주여성 6가정이 가족과 함께 친정을 방문하게 됐다.홍성조양로타리클럽(회장 박승란)은 지난 22일 회의실에서 다문화가정 6가정에 친정방문 지정서 전달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조양로타리클럽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수년간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출신 결혼이주여성 6명을 선정해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왕복항공권을 지원하고 본인이 희망하는 일정에 맞춰 가족과 함께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다문화가정에게 로타리클럽 회원들은 김 세트를 비롯한 홍성특산물, 화장품, 속옷, 모기향 등 500여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도 전달했다.

이번에 선정된 레마지프레자나(41·홍성읍) 씨는 “한국으로 시집와 생활이 어려워 고향에 못 갔다”며 “이번에 가족과 함께 그리운 고향을 방문하게 되어 설레고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현재 홍성군 내에는 13개국에서 온 여성들이 이룬 404세대 다문화 가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친정방문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돼 그동안 17가정 65명의 다문화가족이 고향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