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아파트 4300여세대 공급

다음달부터… LH 보금자리 임대 등 2127세대
승화·모아건설 등 민영사도 하반기 2000여세대

2013-05-31     최선경 기자

내포신도시 일대에 올해 말까지 공동주택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에 올해 말까지 4300여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포신도시 RH-7블록에 2127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키로 하고 다음달 중순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RH-7블록은 대지면적 10만8765㎡단지에 분양과 임대아파트가 같이 들어선다. 540세대의 공공분양과 1587세대의 보금자리 임대로 구성돼 있다.

LH의 아파트 공급은 단일 아파트라고는 하지만 세대수 면에서는 내포신도시에 분양한 민영아파트 3개 단지 전체 공급량의 78%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금까지 내포신도시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의 최고 층수가 26층인데 반해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30층까지 건설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전에 본사를 둔 승화건설산업도 지난 3월 승인신청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승화건설은 RH-8블록에 총 99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며 전용면적 59㎡ 163세대, 74㎡ 116세대, 84㎡ 711세대로 구성됐다. 대학시설용지와 체육공원, 의료시설용지와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주)모아주택산업은 RH-9블록에 전용면적 72㎡ 227세대, 78㎡ 192세대, 84㎡A 583세대, 84㎡B 258세대 등 모두 1260세대를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에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룸에 따라 장기 침체에 놓여 있던 지역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군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내포신도시에는 4300여세대의 아파트가 무더기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아파트 건설이 완료되면 신도시 이전 주민들도 늘어나 인구 유입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포신도시에는 현재 롯데건설 아파트 885세대가 입주를 마쳤고 극동건설(938세대)과 진흥기업(832세대)이 아파트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