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춤추는 숲

2013-06-06     김혜동 기자
◇ 춤추는 숲 = 감독 강설필, 출연 성미산마을 주민들. 강석필, 홍형숙 부부제작단의 4년 만의 복귀작. 춤추는 숲은 성미산 마을과 그 마을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을 그리는 다큐멘터리다. 마을의 개념이 거의 사라진 현재, 이웃끼리 안부를 주고받는 이 마을의 일상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하지만 영화는 특별한 마을을 소개하는 작품이 아니다. 마을 사람들이 성미산 개발에 맞서 함께 산에 올라가 싸우는, 마을의 또 다른 일상을 통해 이 마을의 공동체 문화가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영화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유지하고, 가꾸려고 노력하는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거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연령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