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보호작업장 유치 나섰다
군, 복지부에 신청서 제출
커피원두 가공공장 계획
홍성군이 장애인들의 생활안정과 재활을 도모할 수 있는 장애인 보호 작업장 유치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장애인들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재활의지를 북돋워주기 위해 보호작업장 유치 신청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장애인 보호작업장은 장애인 특성에 맞춘 시설과 근무여건을 갖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업장이다.
충남도내에는 현재 천안 2개소, 아산 2개소 등 모두 16개소가 운영되고 있지만 홍성군을 비롯해 예산군, 계룡시 등 5개 시군은 장애인 보호작업장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군이 신청한 보호작업장은 홍성읍내에 설치될 커피원두 가공 공장으로, 관련 예산은 5억원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하반기에 실사가 나올 예정이다. 군은 복지부의 실사에서 장애인들의 재활 의지 고취 등을 위한 보호작업장 신설 당위성을 적극 홍보해 유치를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군은 또한 보호작업장 유치 후 운영이 원활해질 경우 가공한 원두를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이른바 '희망카페' 등에 공급하는 등 유통 활성화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희망카페는 내포신도시 내 충남도청 1층 로비에 운영되고 있으며 홍성군도 희망카페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부터 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커피추출기 등의 시설물도 보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희망카페' 설치 계획은 아직 없으나 보호작업장이 유치된다면 추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보호작업장에서 생산되는 커피원두를 장애인들의 취업에 활용할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