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주변 관광휴양벨트 조성

도, 환황해권 발전 전략… 생태·체험관광지 특화 개발
1시간대 접근 가능한 내포 중심 방사형 교통체계 구축

2013-07-18     이석호 편집국장

천수만 주변을 연계한 관광휴양벨트를 조성, 생태관광 및 체험관광지로 특화 개발한다. 또 충남도내에서 1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방사형 교통체계가 구축된다. 당진항과 대산항은 대중국 교류 거점항으로 육성하고 항공산업 연구단지와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해양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16일 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남도의 환황해권 미래 발전전략 및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발전전략은 대중국 교역 전진기지, 서해안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 글로벌 해양생태·관광 메카 등 3대 목표를 설정하고 △환황해권 선도 물류체계 구축 △내포신도시 중추도시화 △해양 신산업 육성 △수산업의 미래 산업화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조성 △국제 해양 관광·레저 거점 조성 등을 6대 전략을 추진한다.

환황해권 선도 물류체계 구축 전략은 당진항을 대중국 교역과 황해경제자유구역 거점항으로, 대산항은 대중국 컨테이너와 관광·교류 거점항으로 육성한다. 항만 주변에 14개 배후 산업단지를 특화 육성하고 대산항 국제여객선 터미널 건립과 컨테이너 정기항로 확대 등을 추진한다. 내포신도시 중추 도시화 전략은 내포신도시를 서해안축과 경부축을 연계하는 중추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내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방사형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해양 신산업 육성 전략은 서북부지역에 항공산업 연구 단지를 조성해 IT와 신소재 등 첨단산업과 항공 산업을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2019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수소 저장·이동·스테이션 기술을 개발하는 등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실용화 계획을 추진한다. 2018년까지 1100억원을 투자해 수생바이오매스 생산단지를, 2020년까지 35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수산업의 미래 산업화 전략은 2020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지역특화품종을 집중 육성하고 산지 수산물 가공 거점단지를 만드는 등 갯벌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1조원대 중국 해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5년까지 50억원을 투자해 해삼 연구소를 설치·운영하고 2017년까지 290억원을 들여 국립 충남 해사고등학교를 설립해 맞춤형 인력양성에도 나선다. 국제 해양 관광·레저 거점 조성 전략은 관광 잠재력이 큰 천수만을 생태관광 및 체험관광지 등으로 특화 개발하는 등 천수만 관광휴양벨트를 조성하고 도요새와 검은머리물떼새의 세계 최대 서식지인 유부도를 세계적 철새생태지구이자 국제 생태관광 허브로 조성한다.

안희정 지사는 "충남 서해안은 환황해경제권과 대중국 교역의 중심지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산업, 해양과 내륙이 연계된 관광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잠재력이 큰 서해안의 효율적 개발과 보전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