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천 체육회 상임부회장 사의
"통합 못이룬 책임 통감"
업무 비효율성 등 지적
2013-07-19 김혜동 기자
김 부회장은 지난 16일 홍성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홍성군체육회 이사회에서 "그간 체육인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양 체육회의 통합을 위해 앞장서 왔지만 물리적으로 통합됐을 뿐 실질적인 통합을 이뤄내지 못했다"며 "양 체육회의 원활하지 못한 통합에 체육회 최고위직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현재 두 사무국이 한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등 물리적으로는 통합의 완성단계라고 할 수 있지만 실질적 통합을 위해선 직제상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비상근직 사무국장 2명 체제에서 상근직인 통합 사무국장 1인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부회장은 "이 같은 양 사무국의 무늬만 통합 체제는 예산의 이중집행과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군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기구라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성군체육회는 김기천 상임부회장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조만간 사퇴수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