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환황해권 거점도시 육성"
안희정 지사 24일 홍성 방문
내포 주민센터 지원 건의
2013-07-26 김혜동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24일 홍성군을 방문해 "충남의 새로운 중심이자 내포 시대를 선도하는 주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군의회·기자들을 찾아 간담회를 가진 후 공무원·기관장·지역리더와의 대화를 통해 홍성지역 현안을 살피고 해법을 모색했다.
홍성군은 현안보고를 통해 안 지사에게 내포신도시와의 상생발전 대책 추진 현황, 내포신도시~홍성 간 연결도로 개선 사업 등에 대해 보고하며 도정과 군정의 상호관심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지를 밝혔다. 이날 김석환 군수는 내포신도시 내 주민복합지원센터 건립에 따른 부족사업비 25억원 중 도비 20억원을 지원해 줄 것과 원도심 활성화 및 홍주성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홍주성 성곽주변 정비 및 광장 조성을 위한 2013년 사업비로 도비 10억원을 지원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안 지사가 이날 내놓은 홍성군 발전전략은 △내포신도시 개발 △내포신도시 주변지역 광역도시계획 수립 △역사문화관광자원 개발·보존 △산업단지 조성 △SOC 확충 △3농혁신 추진 등 6개 분야이다. 충남도는 2015년 12월까지 '내포시대 균형발전관리단'을 구성·운영해 홍성군이 내포와 도시기능을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산업단지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역사문화관광자원 개발·보존을 위한 방안으로 △홍주성 복원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사업 △홍성내포문화축제 육성, 전통 한옥 숙박시설 등 조성 △내포신도시 도립도서관, 예술의 전당, 시각예술박물관 건립 등이, SOC 확충은 △서해선 복선전철화 △장항선 복선전철화 △홍성-청양(국도29호선) 확포장 등이 제시됐다.
또 안 지사는 홍성군이 현안으로 제기한 내포신도시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 문제는 국회에 계류 중인 도청이전특별법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성역 '철도역 발전특구'는 국토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홍성역이 우선 검토 대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홍성역-내포신도시 연결도로는 국지도선이나 내포신도시 진입도로 국비지원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홍성군이 그동안 관찰사의 치소이자 내포문화의 발흥지, 행정·문화의 중심지, 서해안의 교통 요충지, 최영·성상문·한용운·김좌진 등 충절의 위인을 배출하고, 천수만과 오서산 등 관광자원도 풍부한 곳으로 불려왔다"며 "앞으로는 충남의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환황해권 거점도시로 불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