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고 부지활용 대책 마련을"

이상근·오석범 홍성군의원
임시회 5분 발언서 촉구

2013-09-13     김혜동 기자

홍성고등학교의 내포신도시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홍성군 차원의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상근·오석범 홍성군의원은 지난 9일 열린 홍성군의회 제212회 임시회에서 "홍성읍의 공동화 방지를 위해서라도 홍성군이 홍성고 이전부지에 대한 활용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근 의원은 "김석환 군수는 홍성고등학교 이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며 "이전이 기정사실화 됐다면 이전부지 활용에 대한 군의 대안을 확실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자칫 홍성고를 공동화 방지의 도구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전반대 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만약 홍성군이 이전부지 활용에 대한 정책적 대안 없이 홍성고의 이전을 방치한다면 무능력한 집행부라는 군민들의 질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석범 의원도 "홍성고등학교는 2015년 9월 내포신도시 이전 개교가 확정되면서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지만 5만3544㎡ 면적의 학교부지에 대한 아무런 계획이나 대책이 없다"며 "학교동문, 지역주민, 홍성군, 의회 등은 강 건너 불 보듯 방관하고 쳐다만 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부지활용에 대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또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7.3%가 홍성고 이전부지에 대학병원을 유치할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군에서는 주민들의 이러한 바람을 바탕으로 홍성읍 공동화를 방지하고 인근 지역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