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플라멩코'가을밤 녹이다

10일 오후 7시 충남도 문예회관
스페인 '리티로 플라멩코' 공연

2013-10-07     김혜동 기자

스페인의 열정적 플라멩코 음악과 춤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충남도는 스페인 현지의 무용수와 연주자가 함께하는 공연팀을 초청해 오는 10일 오후 7시 충남도청문예회관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플라멩코(flamenco)는 스페인의 안달루시안 지방에서 전래된 민속음악과 무용이 집시들의 노래와 무용에 영항을 받으면서 발전하였으며 오늘날 스페인의 대표적 민속음악으로 발전하였다.
화려하면서도 특이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가 격렬한 동작으로 춤추는 모습과 가수가 부르는 노래 가락의 묘미 그리고 기타연주자의 정열을 돋우는 연주는 플라멩코의 생명이라 할 수 있다. 플라멩코는 노래, 기타연주, 춤으로 구성되는데 노래를 칸테(Cante), 기타연주를 토크(Toque), 춤은 비알레(Baile) 라고 한다.
이번 스페인의 무용수들과 함께 하는 공연에서는 스페인 특유의 정열이 느껴지는 '블레리아스', '알레그리아'를 비롯하여 사랑과 고독을 나타내는 '말라게냐', '솔레아' 등을 선보이게 된다.
인간이 느끼는 기본 감정인 슬픔, 기쁨, 환희, 고독 등을 절도 있는 춤과 가슴 깊은 곳에서 품어내는 듯한 깊이 있는 영혼의 노랫소리, 고독하면서도 품위 있는 기타연주와 리듬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다.
스페인의 대표 악기인 기타 연주,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타악기의 연주와 노래 그리고 춤, 정열이 넘치는 스페인의 젊은 최고의 무용수들을 통해 최고의 플라멩코의 진수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번에 공연하게 되는 '리티로 플라멩코'는 2007년 팀의 리더이자 타악기 주자인 '라파엘로 카사토'에 의해 결성되었으며, 국제 무용 콩쿠르 등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진 젊고 실력 있는 뮤지션과 무용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팀의 리더인 '라파엘 카사도(타악기)'는 마드리드의 체르타멘 플라멩코 콩쿠르에서 이등상을 수상하였고, 그라나다의 가장 중요한 축제 중의 하나인 코랄데 카르본에서도 연주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스페인의 마드리드를 비롯한 여러 나라를 스페인 최고의 무용수들과 뮤지션인 마누엘 레예스, 안토니오 레예스, 다비드 파니 아구아 등과 함께 이태리, 오스트리아, 멕시코, 그리스, 브라질 등 여러 곳을 순회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리티로 플라멩코' 팀은 전통적인 플라멩코와 현대의 플라멩코를 결합하여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소개하고 있으며 기타와 타악기, 춤과 노래가 하나가 되어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관람표는 R석 1만원, S석 5000원, A석(2층) 3000원(예매수수료 1000원 포함)으로 문화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관련 자세한 사항은 충남넷(문예회관 공연안내) 및 문화장터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