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작은뿌리파리'피해 급증

기형잎·시들음 등 증상유발
도 농기원, 철저 방제 당부

2013-10-24     이석호 기자

최근 딸기 본포 정식 및 비닐멀칭 후 기형잎과 시들음 증상이 나타나는 작은뿌리파리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충남도내 딸기 재배 포장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작은뿌리파리 발생 유충이 급증하고 있어 재배농가들의 방제가 필요하다.

작은뿌리파리 유충은 뿌리 및 관부를 가해해 작은 잎이나 짝잎 등 기형잎을 형성하거나 뿌리와 관부의 바깥부분부터 갈변하여 심할 경우 식물을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작은뿌리파리 밀도는 올해 여름철 육묘기 긴 장마로 인해 크게 증가하면서 작년보다 작은뿌리파리 유충에 대한 의뢰진단 건수가 50%이상 증가했다.
재배포장에서 유충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피해 증상이 병해와 쉽게 구분하기 어려워 방제시기를 놓쳤기 때문으로 도 농업기술원은 보고 있다. 유충에 의한 피해는 탄저병이나 시들음병 증상과 유사해 구분하기가 쉽지 않으며 이들 병과 같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따라 뿌리 및 관부가 갈변된 경우 확대경으로 갈변된 부위에서 유충이 발견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작은뿌리파리는 꽃가루 수정을 시키는 꿀벌에 영향이 덜 미치는 적용약제를 뿌리와 관부 부위에 관주처리하거나 아큐레이퍼응애, 곤충기생성 선충과 같은 천적을 이용해 방제하는 것이 좋다.
작은뿌리파리 발생을 예찰하기 위해서는 성충의 경우 노란색 끈끈이트랩, 유충은 표면적이 큰 감자절편을 딸기묘 주위에 놓아 발생여부를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작은뿌리파리는 고설 수경재배에서 많이 발생하며 토양재배 할 때도 비닐멀칭 후 관부부위의 수분 증가로 발생이 증가하므로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