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67.3% "日정부 신뢰 못해"
홍성고, 방한중인 101명 설문
"한·일 관계 낙관" 91% 응답
일본인 10명중 7명은 일본 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한일관계는 최근 경색국면에도 불구하고 91%가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홍성고등학교(교장 서종완)가 지난 2일 서울 인사동 일원에서 방한 중인 일본인 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트조사 결과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일 관계의 발전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 일본인들 91%는 "낙관적"이라고 응답해 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최근 한·일 관계가 경색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미래 전망에 대해서도 일본인 81%가 낙관적이라고 답해 우리나라의 장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사왜곡과 독도영유권 노골화 등 일본의 우경화 심화에도 불구하고 작년 조사(79%)보다 오히려 2%P가 상승한 수치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 정부에 대한 신뢰를 묻는 질문에는 67.3%인 68명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으로 답변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일본 정부에 대한 불신이 지진 발생 3년이 되도록 여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한류의 발전 전망에 대해서는 제1차 92%, 제2차 84%, 지난해 조사 73%에 비해 크게 하락한 62%만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놔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트렌드의 개발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성고는 일본어 의사소통능력 향상과 일본인들의 의식 탐구 등을 위해 매년 방한 일본인을 대상으로 앙케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