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관광객 유치방안 필요
■ 제9회 홍성내포문화축제 평가
안내 편의시설 등은 호평
각종 프로그램 홍보 부족
주차장·음식등 개선 절실
제9회 홍성내포문화축제에 대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안내시설, 편의시설 등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던 반면 행사내용 및 축제음식에 등에 대한 만족도는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축제평가보고를 진행한 배재대학교 정강환 교수에 따르면 제9회 홍성내포문화축제의 약점과 강점을 분석한 결과 △주제체험구역내 휴게공간 조성 △화장실 관리인원 보강 △주차안내요원 및 안내표시판 강화 등 전반적인 안내․편의시설은 지난해에 비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우천으로 인한 프로그램 축소 및 미운영 △최영 장군 고증 및 프로그램 개발 미흡 △전년 대비 역사인물 대중성 상대적 부족 등은 올해 축제의 주요 문제점으로 부각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강환 교수는 제9회 홍성내포문화축제의 성공 요인으로 타 지역의 문화관광축제와 비교해 접근성, 행사다양성, 주변관광성 등에서 방문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고 신규방문객의 경우 인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주제체험구역의 초가부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또 야간프로그램 운영, 위인 관련 체험프로그램, 시화전 등 야외 전시프로그램, 의전행사 간소화, 시민단체 및 지역업체의 적극적인 후원, 축제방문객 쉼터 마련, 전체 행사공간의 유기적 동선, 주무대 공간 위치변화를 통한 행사장 활성화, 홍주성역사관 활용 등이 축제 성공의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주제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한 행사의 전반적인 내용 및 축제음식 부문 만족도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하락해 대대적인 개선이 요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교수는 체험프로그램과 관련해 일부 프로그램에만 참여객이 쏠리는 현상이 발행하는 등 행사흥미, 행사다양성, 체험프로그램만족도 등 3가지 부문에서 모두 지난해보다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각각의 체험프로그램장의 입출구가 명확하지 않아 방문객들의 혼란을 가중시켰고 진행요원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전반적인 진행도 미흡했다.
축제의 대표프로그램 중 하나인 최영장군 퍼레이드의 경우도 홍보가 부족해 관람객의 참여가 저조했고 사전 공연과 30분 이상의 시간차가 발생해 연결성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주차시설의 경우 신규방문객과 재방문객을 불문하고 17개의 평가항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해 반드시 개선돼야 할 항목으로 지적됐다. 관광객들은 또 주차안내를 비롯해 각 구역별 프로그램배치에 따른 세밀한 안내판이 없어 혼란을 느꼈으며 화장실 등 편의시설에 대한 안내도 미흡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의 경제성과 관련해선 관광객 1인당 지난해보다 4000원이 증가한 5만2000원의 비용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전년대비 관광객 비율이 41.7%에서 25.6%로 하락했고 외지 관광객의 비율도 낮아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광역적 홍보방안이 마련돼야 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축제예산편성과 관련해선 무대공연 관련 예산이 전체의 41%에 해당하는 등 주제프로그램보다 비중 있게 편성되어 있어 공연 예산을 줄이고 주제를 반영한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이 강화돼야 한다고 평가됐다.
정강환 교수는 "향후 홍성내포문화축제의 활성화를 위해선 진행요원에 대한 교육 등 체계적인 자원봉사자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운영력을 강화하고 퍼레이드의 경우 지역의 각 참여단체별로 축제의 주체와 지역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주차문제를 최우선으로 개선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