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90% 수입쌀로 제조

2013-11-18     이석호 기자

우리나라 전통 술인 막걸리가 국내산 쌀이 아닌 대부분 외국산 쌀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문표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막걸리 제조업체의 63.3%가 수입쌀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막걸리 매출액 10위권 내 기업의 수입쌀 사용비율은 90.1%나 되며 수출액 10위권 내 기업의 수입쌀 비율도 80.5%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기업들이 막걸리 제조에 수입산 쌀을 사용하는 것은 국내산 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문표 의원은 "우리 전통 술인 막걸리가 껍데기만 우리 것이지 알맹이는 전부 수입산이었다는 게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100% 국산 쌀을 사용한 품질고급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