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밤하늘 수놓는 '천상의 하모니'

홍성군립합창단 2013 정기연주회
12월 5일 광천문예회관서
드라마 곡·세시봉 메들리등 선사

2013-11-28     김혜동 기자


한 해가 저물어가는 연말을 맞아 홍성군립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을 전하는 감동의 무대가 마련된다. 홍성군립합창단 2013년 정기연주회가 다음달 5일 오후 7시부터 홍주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올 초 홍성군립합창단의 지휘자로 위촉된 우만식 지휘자의 인솔아래 20여명의 합창단원들이 다양한 레퍼토리의 합창곡과 솔로곡을 준비해 홍성의 겨울밤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물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홍성군립합창단의 합창, 바리톤 이광일 씨의 솔로, 남성·여성 합창, 박준서 씨의 오보에 솔로 연주, 클래식현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우선 홍성군립합창단은 공주사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 이탈리아 가스파레스폰티니 공립음악원에서 합창지휘 박사 학위를 받은 우만식 지휘자의 명품 지휘아래 '꿈길에서', '그대 있는 곳까지', '엘도라도', '청산별곡', '아리랑', '세계민요메들리' 등의 가곡을 들려준다. 바리톤 이광일 씨는 드라마 장희빈의 삽입곡인 '그대 향한 사랑'을 비롯해 '더 좋은 내일을 꿈꾸며', '새들처럼' 등의 노래들을 선보여 특유의 중후하고 독특한 음색을 통해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홍성군립합창단 내 남성합창단은 '뚱보새', '세시봉 메들리' 등 밝고 경쾌한 느낌의 귀에 익은 가요들을 새롭게 편곡해 군민들에 첫 선을 보인다.
박준서 씨는 관악기인 오보에를 통해 유명 작곡가인 오시마 미치루, 엔리오 모리꼬네 등의 '풍적', '가브리엘의 오보에' 같은 명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2부의 마지막을 장식할 합창곡 '청산별곡', '아리랑', '세계민요메들리'는 홍성군립합창단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곡으로 충남 제일의 실력을 뽐내는 군립합창단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올 초 새로운 지휘자를 위촉하고 9월경 신입단원을 모집하는 등 군립합창단의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었다"며 "국내 시·군립 합창단 중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홍성군립합창단이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한 정기연주회에서 아름다운 화음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군립합창단은 2000년 11월 홍성군합창단으로 시작해 2002년 2월 군립합창단으로 승격됐으며 꾸준한 연습과 정기연주회를 통해 음악저변 확대와 군민화합과 정서순화, 문화역량을 한 차원 높이는 문화예술의 전도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각종 합창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군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