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공문 위조 공무원 입건
현장감독 안하고 허위 보고
홍성경찰서, 3명 입건 수사
2013-12-20 서용덕 기자
문화재 보수공사 감독을 담당한 공무원들이 관리감독 없이 허위로 보고한 공무원 3명이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홍성경찰서는 군청 문화관광과 문화재 보존·보수 담당 공무원 A(41) 씨 등 관련 공무원 3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입건 수사 중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9월 6일부터 8일까지 충남도지정문화재인 한용운생가지의 초가지붕을 개량하는 이엉 잇기 보수공사 과정에서 현장 감독을 수행하지 않고 허위로 감독공무원조서 등을 작성해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 공무원 3명은 군청 문화관광과 문화재 보존·보수 담당으로 근무하며 한용운생가지 보수공사 외에도 조양문 보수공사 등 각종 문화재 보수과정에서 현장에서 감독하지 않고 감독공무원조서 등의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허술한 문화재 관리가 드러났다. 김익중 서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화재를 부실하게 관리해 훼손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 엄중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