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브랜드 택시 통합 난항
통합콜센터 운영 합의… 콜비 폐지․콜번호 단일화 이견
2014-01-16 서용덕 기자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6일과 15일 군청 회의실과 교통통제소 등에서 군청 교통행정담당, 개인택시 지부장, 그린콜·내포콜·미래로콜 센터장 등 5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랜드택시 통합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콜 센터를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데는 합의했으나 콜비 수수료와 브랜드 통합 시 법인 및 개인택시 간 콜번호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끝났다.
군은 브랜드 콜택시 통합을 위해 연간 1억8000여만원의 군비를 투입해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인 만큼 통합이 이뤄지면 현재 1000원을 받고 있는 콜비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콜번호가 통합되면 GPS 및 통신사 기지국을 이용해 탑승자와 가장 가까운 위치의 택시에 연결될 수 있어 탑승객 대기 시간이 단축되며 콜비를 받지 않게 되면 콜택시 활성화를 불러와 택시들이 탑승자를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군의 전망이다.
반면 택시들은 이용객들의 서비스 선택권 등 차원에서 콜번호 통합과 콜비의 완전 폐지는 어렵다는 등 회사별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법인택시 관계자는 “법인과 개인 간 콜번호를 완전 통합하는 것에는 공감하나 콜비를 받지 않으면 서비스가 떨어질 것”이라며 일부 반대입장을 표시했다.
개인택시 관계자는 “콜번호를 통합하더라도 법인과 개인 간 콜 번호를 따로 운영해 탑승자들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콜번호 통합에 반대를 표한데 이어 “콜비도 완전 폐지는 어렵고 500원으로 낮추는 것에는 회원들과 협의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서로의 이익을 조금씩 양보하면 결과적으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택시들이 서로 합의점을 찾아 군민과 택시사업자 모두 이익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