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고 한성준 진수를 만나다
군, ‘춘향가’ SP판 구입… 한성준 장고가락 담겨
2014-01-21 김혜동 기자
홍성 관련 유물을 수집하고 있는 홍주성역사관은 김찬황, 박기홍, 송만갑 등 당대 명창들의 공연에 고수로서 활동한 한성준의 장고 소리가 담긴 ‘춘향가’가 녹음된 SP레코드 전집<사진>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조선성악연구회를 중심으로 당대 명창들이 창극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며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 등의 창극조 판소리집이 여러 편 발매됐으며 홍주성역사관이 이번에 구입한 ‘춘향가’ SP레코드판은 그 중 하나다. 19매 38편으로 빅터레코드사에서 제작된 이 음반은 정정렬, 임방울, 이화중선, 박녹주, 김소희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참여했으며 당대 제일의 명고수인 한성준이 장고에 참여했다.
홍주성역사관 관계자는 “한성준 탄생 140주년을 맞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선생의 활동이 담긴 중요한 역사자료”라고 평가했다.
한편 홍성군은 올해 한성준 선생 탄생 140주년을 맞아 ‘2014 한성준 전통무용 제전’을 개최하고 한성준 춤 재현 및 복원 공연, 전통무용 경연대회, 학술심포지엄 및 포럼 등 연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