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외자유치 비수도권 중 1위
작년 도착액 6억2000만불 전년동기 비해 13% 증가
지난해 충남도의 외자유치 실적이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외국인직접투자 도착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 5억 4800만 달러에 비해 13%가 증가한 6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자유치 실적은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충남도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원화가치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부상 등 투자 위축 요소를 극복하고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도가 유치한 외투자금은 유럽이 5억 65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이 22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억 7900만 달러(93%), 전기전자 3300만 달러(5.3%) 순으로 조사됐으며 유형별로는 외국인이 새 공장이나 사업장을 신설하는 형태의 그린필드형 투자가 6억 1400만 달러(99%)로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다른 지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외국인직접투자가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충남외투기업지원센터 기능강화와 외투기업협의회 활성화, 외국인학교 설립 추진, 비즈니스호텔 유치 등 외국기업의 현지토착화와 정주여건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유치 MOU 체결시 고용창출 및 지역민 우선고용, 지역 발전 협력 등을 협약서에 명시하도록 해 외자유치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내실화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외자유치 기반 확충을 위해 지난 2012년 천안권역에 조성한 임대형 외투지역(10만평)의 투자 유치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의 핵심산업과 연계한 외자유치에 중점을 두고 투자유치 프로젝트 집중관리, 일본과 독일의 부품·소재 기업 대상 투자설명회 개최 등 유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