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극동아파트 부실공사 우려

28일 입주일 맞추려 추가인력 투입 등 무리한 강행

2014-03-10     서용덕 기자

내포 극동스타클래스가 이달말로 예정된 입주일을 맞추기 위해 무리한 공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극동건설과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스타클래스아파트는 지난해 말까지 입주가 예정됐으나 지난해 9월 업체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3개월가량 공사가 지연됐다.
극동건설은 입주 예정일인 28일이 다가옴에 따라 현재 도배, 가구 등 실내 마무리공사와 함께 보도블록, 조경 등 부대토목 공사를 진행 중이다.
스타클래스아파트는 현재 90%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이달말 입주일을 맞추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게 건설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입주예정자들은 업체 측이 촉박한 입주 기일을 맞추기 위해 추가로 인력을 투입하는 등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시키고 있어 부실 공사로 인한 하자 발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극동건설은 당초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실시키로 했던 입주자 사전점검을 22일부터 24일까지로 연기해 입주예정자들의 우려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입주예정자 김모 씨는 “건설사 측에서는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공사의 속도를 내고 있지만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시키다보면 부실공사가 될 수밖에 없다”며 “사전 점검일도 입주일과 별 차이 없어 하자를 발견해도 제대로 보수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극동건설 관계자는 “입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입주일전까지 공사를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하자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극동아파트는 당초 예정보다 입주일이 3개월여 지연됨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59㎡ 규모는 380여만원, 76㎡는 470여만원, 84㎡는 530여만원 상당의 지체상금을 입주예정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