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마늘 잎집썩음병 확산

3~4월 세균 통해 전파… 조기 방제․배수관리 당부

2014-03-21     이석호 기자

최근 기온변화가 심해지면서 마늘 잎집썩음병이 확산되고 있어 재배농가들의 방제가 요구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강풍을 동반한 꽃샘추위 등으로 기온변화가 큰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마늘 잎집썩음병이 확산되고 있다. 마늘 잎집썩음병은 과거부터 춘부병(春腐病)으로 알려져 있는 병해로, 3∼4월 10도 전후의 다습한 환경조건에서 발생하기 시작해 수확기까지 계속 나타난다.
특히 마늘 잎집썩음병은 세균을 통해 전파되는 병해이어서 한 번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운 병이다.
마늘 잎집썩음병은 잎이 갈색 또는 연한 보라색의 줄무늬를 형성하고 병이 진전되면 잎집과 구까지도 물러 썩게 된다. 또 지상부는 아랫 잎부터 황화되기 시작하고 심해지면 포기 전체가 무름 증상을 보이며 결국 죽게 된다. 마늘 잎집썩음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발병 전 예방적으로 적용약제(바리다마이신에이 수용제)를 살포하고 증상이 보이는 포기가 발견되는 즉시 제거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마늘 잎집썩음병은 세균성 병해로 한 번 발병하면 방제가 좀처럼 방제가 쉽지 않다”며 “농가에서는 예방적 차원에서 마늘밭의 물 빠짐을 좋게 해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