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특성 살린 방과후 학교 운영
충남교육청, 운영비 11억2,000만원 지원
2008-03-20 이범석 기자
충남교육청(교육감 오제직)은 특수교육대상 학생 방과후 학교 1학기 운영비 11억2,000만원을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에 지원해 392개 프로그램을 3,244명 대상으로 전면 실시한다.
이번 지원은 장애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 수렴 후 참가 학생 수와 프로그램의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학기 소요예산 전액이 지원된 것이다.
운영 방법은 ▲단위 학교형(1개 학교 중심) ▲벨트형(인근 학교끼리 묶어서 운영) ▲특수교육 지원센터 중심형(그룹 치료교육과 사회성 신장 중심) ▲종일반 보육 교실형(저소득층 맞벌이 가정 중심) ▲자유수강형(중증장애학생의 치료교육중심) 등으로 운영된다.
또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장애학생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장애 유·초등학생은 언어치료, 심리·행동치료, 물리치료, 미술치료 등의 치료교육과 수영, 점핑클레이, 종이접기, 댄스스포츠, 헝겊 인형만들기 등 특기·적성교육 및 사회적응 훈련 프로그램으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목공예교실, 요리교실, 제과·제빵, 비즈공예, 십자수, 조립, 도예, 워드프로세스 등과 같이 졸업 후 진로·직업교육 중심의 실용적인 내용으로 특색 있게 운영된다.
양효진 초등교육과장은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장애학생들에게 충분하고 수준 높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일시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2학기 때에도 다양한 내용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