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뿐인 여자 상처를 보듬는 남자

[추천영화] 스케치

2014-03-28     양혜령 기자


열정과 재능을 가진 무명 화가 ‘수연’(고은아)은 자신의 그림을 화랑에 전시하는 것이 삶의 유일한 이유이자 꿈이다. 하지만 그녀의 바람과는 달리 세상은 그녀의 재능을 인정해 주지 않은 채 불합리한 타협만을 강요한다. 가진 것이라고는 예술가로서의 자존심이 전부인 그녀는 세상에 대한 원망과 상처를 가득 안은 채 하루하루 힘겨운 일상을 이어 간다. 상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 ‘창민’(박재정)은 이런 그녀의 마음 속 고통을 고스란히 전해 받고 연민을 느끼게 되는데….
관객들의 가슴에 뜨겁고 진한 로맨스의 여운을 선사할 초감각적 로맨스 영화 ‘스케치(감독 이혁종)’가 찾아온다. 영화는 현실에 타협하지 않는 여자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남자의 로맨스를 그려 이전에 없던 신선한 소재와 고은아, 박재정의 연기 변신,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스토리로 올 봄 기대되는 영화다.
18세 관람가/2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