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가축농가 “야속한 황사”

생육저하․호흡기질환 등 유발… 관리 철저 당부

2014-04-01     김혜동 기자

봄철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황사가 사람 뿐만 아니라 가축이나 시설하우스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집중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 등에서 불어오는 흙먼지인 황사와 직경이 10㎛이하인 미세먼지는 사람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가축에게도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호흡기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황사 발원지로부터 각종 바이러스와 병원체가 이동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원예작물의 경우에도 작품의 기공을 폐쇄하여 생육이 감소할 수 있으며 황사가 이슬이나 비와 함께 내릴 경우 피복재에 점착력이 강화되고 투광률이 20~30% 수준으로 저하돼 광합성 저하로 작물 생산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황사가 있을 경우 축사 등은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축사 출입 시 철저한 개인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또 운동장이나 야외 방목장에 있는 가축을 축사 안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오염된 비닐하우스는 수용성 세제를 0.5% 정도로 희석해 분무 세척 후 맑은 물로 2차 세척하고 유리온실의 경우 옥살산 4% 용액을 이슬이나 강우 시 분무 후 3일 뒤에 물로 세척해야 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가축이 황사에 노출되었을 때는 부드러운 솔로 털어 낸 후에 몸체를 물로 씻어 내고 구연산 소독제 등으로 분무소독을 실시해야 한다”며 “1~2주일 동안은 가축의 이상 유무를 유심히 살피고 가축에 이상 증상을 발견할 경우에는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