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객‘홍역 주의보’

필리핀 지역 급속 전파
출국전 예방 접종 필수

2014-04-04     이석호 기자

최근 동남아 지역에 홍역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해외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도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는 올해 초부터 홍역 발생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 중 필리핀 지역 여행객을 중심으로 홍역 환자가 세계 각국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
실제로 올들어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홍역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필리핀의 경우 1만5638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해 34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올들어 75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 52명의 환자에게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이들 상당수는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서 감염됐거나 유입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충남 도내에서도 4명의 홍역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했으며 이들은 모두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로의 여행을 통해 감염되거나 이 지역 여행객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환자와 접촉할 경우 95%이상 감염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12~15개월(1차)과 만4~6세(2차)에 MMR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한다.
도는 홍역 유행 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MMR 백신을 2차까지 모두 접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는 출국 전 2회 접종 완료나 적어도 1회 접종이라도 할 것을 권고했다.
보건당국은 특히 홍역 1차 예방접종 시기보다 이른 생후 6~11개월 영아의 경우 홍역 유행지역으로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에는 반드시 예방접종 후 출국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홍역은 2번의 MMR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함으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유행국가로 여행할 경우에는 예방접종 후 떠나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