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병해충 농작물 피해 우려
따뜻한 겨울 꽃매미 등 확산… 예찰·방제 철저를
지난 겨울 평균기온이 높아 갈색날개매미충을 비롯한 돌발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년대비 도내 평균기온은 1도, 최저기온은 0.7도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년보다 높은 최저기온 일수는 총 67일로 전년 41일보다 26일간 포근한 날이 지속됐다.
이처럼 따뜻한 기상여건의 영향으로 돌발병해충 발생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갈색여치, 애멸구, 벼멸구 등이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꽃매미는 현재 포도나무와 지주대에서 알 상태로 관찰되고 있으며 갈색날개매미충은 산수유·감·야생 목본류 등의 가지 속에서 알 상태로 존재하고 있어 초기에 알을 죽이거나 가지를 제거하지 않으면 피해가 우려된다.
벼 애멸구는 논 그루터기, 논둑, 밭둑 또는 제방 등에서 약충상태로 월동하기 때문에 따뜻한 기상여건은 월동생존율을 높이고 있어 각별한 예찰과 예방이 요구된다.
시설원예작물은 지난 겨울에 이어 4월 기온도 평년보다 포근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담배가루이가 전염하는 ‘토마토황화잎말림병(TYLCV)’, 총채벌레에 의해 전염되는 ‘토마토반점위조병(TSWV)’ 바이러스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러스 병은 아직까지 적절한 적용약제가 없으므로 매개충의 밀도를 낮출 수 있도록 주변지역을 청결하게 해주고 주기적으로 방제해 밀도를 초기에 낮춰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봄철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돌발병해충으로 인한 농가피해가 우려 된다”며 “돌발병해충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과 초기 방제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