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소비촉진 협약 결실
작년 3947t 111억 구매 목표액 200% 웃돌아
기업과 농촌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역 농축산물 소비촉진 협약’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기업과 농촌의 상생체계 구축을 위해 체결한 소비촉진 협약 기업들이 구매한 지역 농축산물은 총 3947t, 111억 3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1773t, 50억 9000만원을 각각 223%, 219%를 초과한 것이다.
도는 농촌과 기업들의 상생발전 등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4차례에 걸쳐 13개 시·군 109개 기업과 지역 농축산물 소비 촉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처럼 소비촉진 협약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둔 것은 현대제철과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당진 현대제철은 지난해 당진지역에서 생산된 쌀 1092t(25억원)을 구매해 소비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지역 노인들이 운영하는 ‘청정콩나물’로부터 연간 72t(약 1억원)의 콩나물을 구입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당진 공장 뿐만 아니라 인천공장과 현대차 울산공장, 현대하이스코 등 다른 지역 공장 및 계열사들도 당진 쌀을 적극 소비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아워홈, JSG 등 구내식당 위탁기업들도 지역 농축산물 소비촉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도는 올해 기업과의 협약 품목에 수산물을 포함시키고 50개 이상 기업과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연간 8000t, 250억원의 지역 농수축산물를 소비시킬 방침이다. 또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올해 설치되는 학교급식지원센터 5곳에도 적극 활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연말에는 이행상황 조사를 통해 협약 이행의 실효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소비촉진 협약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