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 지역 문화 중심지로 대변신

문화in장꾼, 활용사업 12월까지 결성향교서 진행

2014-04-17     김혜동 기자


조선시대 지방의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담당해 왔던 향교가 지역의 새로운 문화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해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인 ‘문화in장꾼’(대표 김현자)과 함께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2014년 살아 숨 쉬는 서원·향교 활용 사업’에 신청해 선정되면서 지난 3월부터 ‘친구야, 향교가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친구야, 향교가자’는 결성면에 소재한 결성향교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에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의 ‘동화천자문’, 직장인과 일반인 대상의 ‘이야기 목민심서’와 ‘퍼포먼스 사서삼경’, 청소년·일반인 대상의 ‘홍주문학사’ 등의 다양한 강좌 프로그램을 진행해 향교를 현대에도 어울리는 교육과 문화의 터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선비선발대회, 과거시험재현, 향교음악회, 선비다도체험, 선비예절 등의 ‘유교문화마당 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하는 주민들이 향교와 유교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밖에 군은 결성향교와 가까이 있는 고산사 대웅전(보물 제399호)을 비롯해 만해 한용운 생가, 결성동헌, 형방청 등 주변 문화재와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해 지역 문화재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운영한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수강생들의 반응도 좋을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항상 굳게 닫혀있던 향교에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되는 등 주민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