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복구입비 평균 6만원 줄였다
표준교복 도입 가계부담 절감 효과
충남지역 학교들이 지난해 표준교복을 도입하면서 학부모들의 교복 구입비 부담이 평균 6만1370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교육청이 14개 시·군 83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3학년도 표준교복 도입 분석 결과, 학부모들은 평균 6만1370원의 교복 구입비를 절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표준교복을 도입한 학교는 중학교 75개교, 고등학교 8개교 등 83개 학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50명 이하 소규모학교의 표준교복 도입 전 교복 구입비는 개별구매시 평균 26만원, 공동구매시 25만원이었으나 표준교복 도입이후에는 공동구매시 평균 18만1000원, 개별구매시 평균 20만6000원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표준교복 도입이후 학부모들의 교복 구입비 부담은 공동구매시 평균 6만9000원, 개별구매시 5만 3000원이 줄었다.
그동안 50명이하 소규모 학교 학부모들은 교복 구입수량이 적어 일반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비용을 지불해 왔으나 표준교복이 도입되면서 비용이 크게 감소하고 구입도 상대적으로 쉬워졌다. 충남교육청은 내년 신입생 동복 공동구매부터는 품질과 가격을 심사하는 조달청 2단계 경쟁입찰 ‘학교주관구매’ 제도를 운영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업체간 경쟁을 통해 양질의 교복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표준 교복 도입으로 학부모들의 교복 구입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표준교복과 함께 교복 물려주기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교복 구입에 따른 가계부담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 교복 물려주기를 통해 동복 7641벌, 하복 5932벌을 후배들에게 제공함으로써 20억여원의 가계부담을 절감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