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아픔 군민 함께
촛불기원제 추모제 ... 마무리 될때까지 개최
2014-05-12 김혜동 기자
세월호 참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촛불기원제와 희생자를 위한 추모제가 지난 1일 저녁 7시 홍성전통시장 야외무대에서 군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홍성지역 윤봉길의사 학습모임에서 추진한 이번 촛불기원제 및 추모제는 군민들이 함께 모여 촛불을 밝히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과 추모자들의 넋을 기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촛불기원제와 추모제에 이어 조촐한 추모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추모공연에는 조영석, 최봉석 씨 등이 기타연주를, 민성기 씨가 비나리 공연을 선보였으며 국악관현악, 살풀이 등의 다양한 추모공연이 이어져 참석자들로 함게 세월호 참사로 아픔을 겪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또 세월호 참사로 사촌동생을 잃은 손찬송(홍동) 씨가 발언대에 올라 “있을 수 없는 참사로 가족을 잃은 슬픔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이라며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참사를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윤봉길의사 학습모임 최봉석 씨는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며 슬픔에 빠져 있던 많은 군민들이 모여 아픔을 나누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세월호 참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매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추모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