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조사료 축산품질 높인다
군, 29억 투입 생산 확충… 축산농 사료비 절감 기대
2014-05-26 김혜동 기자
홍성군 곳곳에서 월동 사료작물 수확과 이를 통한 고품질 조사료 생산 노력이 한창이다. 군에 따르면 군내 한우 사육농가는 2600 농가, 사육두수는 6만3000 여두로 충남도 전체의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약 820ha 규모로 월동 사료작물을 재배해 고품질 조사료 생산에 나서고 있다. 사료작물 재배는 축산농가의 가장 큰 부담인 사료비 절감 효과는 물론 축산품질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군은 올해 29억여원을 투입해 양질의 조사료 생산·이용을 위한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에서 재배 중인 월동 사료작물은 청보리, 호밀,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으로 올해는 예년보다 평균 기온이 2℃ 이상 높아 홍성 곳곳에서 전년보다 20일 정도 빠른 15일을 전후해 조사료 수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료작물의 고온에 따른 빠른 출수로 약 20%의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고품질 사일리지 제조를 위해 첨가제를 처리해 적절한 젖산발효(pH 4~5)가 일어나게 하고 조류와 서류 피해 예방을 위해 방조망 설치를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축산관계자는 “앞으로 조사료생산단지조성 등 새로운 조사료 확대 생산체계를 구축해 한우 사육농가의 사료비 경감을 통한 홍성한우의 경쟁력 제고와 국내산 조사료의 지속적인 생산기반을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