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신문은 홍성사람들의 삶·문화·역사다

창간 7주년 기념사

2014-06-12     한관우 발행인

“홍주신문은 무엇인가 달라야 하지 않아요. 홍주신문은 홍성사람들의 삶이고 문화이며 역사 아닙니까”로 시작하시며 충고와 조언을 주신 홍주신문 애독자님 정말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일곱 살배기 홍주일보사의 다섯 살 되는 ‘홍주신문’에 대한 충정어린 고언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실천하겠습니다. 홍주일보 홍주신문 창간 7주년(통산)을 한 달 앞둔 5월 어느 날 애독자분의 따끔한 충고 한마디, 겸허하게 존중하는 마음으로 반성하겠습니다. 더 열심히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 현장을 뛰겠다는 약속의 답을 드립니다. 맞습니다. 창간 당시의 초심대로, 평소에도 말씀하신 그대로 실천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던 점을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주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더욱 분발하고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홍주일보 홍주신문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시는 마음에서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전해주신 충고를 홍주신문 지면에 담고 기자들의 지침으로 삼아 실천에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홍주일보 홍주신문은 지난 7년간 쉼 없이 달려오며 지령 333호를 발행하기까지 지역속에서, 지역주민들의 곁에서 좋은 신문, 정직한 신문, 올곧은 신문을 지향했습니다. 또 지역발전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희망과 행복을 함께 만들며 동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충남도청시대 희망언론 독립신문을 표방하며 지역의 대표신문으로 성장했습니다. 모두가 애독자여러분과 주역주민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홍주신문은 창간 3년차에 문화관광체육부·한국언론진흥재단·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선정하는 지역신문 우선지원대상사에 올해까지 3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한편 충청남도에서 지원하는 지역언론지원사업에도 4년 연속 선정되는 등의 성과는 독자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 질책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홍주일보 홍주신문은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지역사람들과 함께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역의 현안해결에 더 사명감을 가져달라는 주문도, 더 철저히 지역 속으로, 지역주민들의 속으로 더 들어가라는 충고와 격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결국 지역언론의 역할은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여론을 담아내고 지역의 현안 의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매개역할을 올바로 해야 합니다. 지역언론의 현실이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지역의 역사를 올곧게 쓴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합니다. 지역언론이 지금 이 시대를 정확하게 기록해주지 않으면 나중에 우리 지역의 역사가 어떻게 왜곡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가장 치열하게 기록하는 것은 현장을 뛰는 언론인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홍주신문이 지역에서 가장 객관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고 있는 신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변함없이 그런 평가가 유지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사건·사고보다는 사람 사는 얘기가 많은 신문, 냉정한 것보다는 온기 있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신문은 지역의 소식을 세밀하게 전달한다는 것이 강점이자 장점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홍주신문을 보지 않으면 우리 지역과 고향의 소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차별화하겠습니다.

독자들의 요구와 희망에 맞추기 위해서는 지역신문의 언론인들도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켜 나가야 합니다. 돈을 벌려고 기자를 해서도 안 되고 돈을 벌려고 신문사를 차려서도 안 된다고들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지역신문의 기자들은 지역의 사람들과 지역을 위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언론인의 길을 올곧게 걸어가야 합니다. 기자는 굶어 죽어도 취재현장에서 죽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기자정신을 강조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언론 밖의 돈을 벌려고 기자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사이비기자라고 부르는지도 모릅니다. 분명 기자라면 진실을 세상에 알릴 의무와 책무가 있습니다. ‘취재는 부드럽게, 기사는 매섭게’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어쩌면 기자는 매서운 기사보다는 현장에서의 두루 뭉실함이나 애매모호함에 성급해 하는 것은 아닌지 반성할 일입니다. 기자들이 더 발로 뛰며 조금 더 긴 호흡을 가져야하는 이유입니다. 좋은 기사를 쓰는 것은 기자들의 월급이 많아서 때문만은 아닙니다. 독자들은 기자들을 월급봉투 두께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자들이 쓰는 기사의 내용으로 평가합니다. 기자정신이 우선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자들이 질 높은 기사를 쓸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 줘야 가능합니다. 기자들도 이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을 만들어도 기자들의 소명의식과 올곧은 기자정신이 투철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지역에서 지역신문 하면 제일 먼저 홍주신문을 떠올리게 되고, 홍주신문을 봄으로써 지역소식을 상세하게 접할 수 있고, 오랫동안 두고두고 볼 수 있는 가장 지역적인 신문, 가장 언론답고 정겨운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홍주신문이 되도록 성장·발전하는데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희원합니다. 지역의 희망과 행복을 가득 담는 홍주신문의 꿈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로 실현될 수 있다는 진리를 믿고 앞을 향해 뚜벅뚜벅 걷겠습니다. 늘 변함없이 홍주일보 홍주신문을 성원해 주시고 격려와 사랑을 주시는 독자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큰 절을 올립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