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미녀와 야수
장미 한송이로 시작된 사랑…
올 여름 가장 보고 싶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기대를 모은 ‘미녀와 야수’가 한국 관객들을 찾아왔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이지만 이번 영화는 마담 드 빌뇌브가 쓴 오리지널 원작을 최초로 실사화 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미녀와 야수’는 순수한 사랑을 갈망하는 외로운 야수와 그를 사랑한 아름다운 벨의 장미 한 송이로 시작된 운명적이고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슬픈 저주에 걸려 흉측한 야수로 변한 왕자와 그를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아름다운 미녀, 벨의 로맨스는 그대로 가져가되 이전의 작품들에서는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던 야수 탄생의 비밀을 최초로 밝히는 것으로 알려져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화려한 비주얼 효과는 단연 세계 최고. ‘늑대의 후예’를 통해 카메라 앵글과 미장센을 활용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천재 감독 크리스토프 갱스가 연출을 맡았고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삼총사 3D’,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 등 거대한 판타지 세계를 창조한 제작진이 뭉쳐 몽환적인 신비로움과 웅장한 스케일을 만들어냈다.
천재적인 연출가들과 더불어 출연 배우들도 눈에 띈다. 영화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2013년 칸 영화제의 히로인 레아 세이두와 세계 영화제서 최고의 배우상을 수상한 ‘블랙스완’의 뱅상 카셀이 각각 미녀와 야수역을 맡았다. 영화에서 뱅상 카셀은 아름다운 미녀 벨과 벨의 마음을 뒤흔드는 잔혹하지만 매혹적인 야수를 연기한다. 거칠고 섹시한 악역 이미지로 각인된 프랑스 국민배우인 그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누구도 다가갈 수 없는 외모뒤에 순수한 사랑을 갈망하는 외로운 야수로 또 한번 마성의 매력을 선보인다. ‘미션임파서블’의 레아 세이두는 슬픈 저주에 걸린 야수를 감싸 안는 아름다운 미녀, 벨로 또 한번의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두 프랑스 배우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미녀와 야수’는 역사상 가장 섹시한 미녀와 야수가 될 것이다.
아울러 작품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배경들은 조각가, 그래픽 디자이너, 설계도면 제작자 등 12명의 인원으로 7개월간 매달려 전체 세트 디자인을 만드는 작업을 했다. 야수의 성에 있는 현관, 식당, 벨의 방, 야수의 은신처, 시골 초가집, 저주받아 장미로 뒤덮인 모습 등 강렬하고 우하함, 웅장함이 공존하는 매혹적인 세트를 완성해냈다. 또한 배우들의 의상들은 100페이지의 룩북에서 제작했고, 배우들을 가지고 천과 볼륨, 실루엣 등에 있어 수많은 실험을 했다. 이렇게 해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의상들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영화 ‘미녀와 야수’는 세기의 로맨스로 회자되며 시공을 초월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오리지널 원작의 최초 실사화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시작 그리고 끝을 맺는 순간 존재하지 않는 공간 속에서의 환상적인 여행을 한 듯한 착각을 관객들에게 전해 줄 것이다.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