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트 공사현장 ‘안전사각지대’
인도 및 도로 무단점용, 중앙선 침범 등 시민들 ‘불안’
2008-03-22 이범석 기자
이곳은 보령시의 관문으로 버스터미널과 역전 등이 밀집되어 신흥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으로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이 번잡한 지역 중 한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는 레미콘을 타설하면서 불법으로 편도 2차선 도로를 무단 점용해 터미널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차량과 버스들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역주행하는 등 대형교통사고가 우려돼 조속한 단속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이와 같은 불편민원을 제기하자 보령시는 뒤늦게 단속에 나섰으나 공사 업체에서는 배짱공사를 계속하고 있어 강력한 행정적 제제가 뒤따라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공사차량들이 중앙선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난폭운전을 하는 등 이곳을 지나는 소형차량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지도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인도에 레미콘을 타설하기 위한 펌프카를 올려 놓은 채 공사를 하며 차도에 공사용 자재를 쌓아 놓아 시민들이 차도를 이용하여 통행하는 등 시공업체에서는 시민들을 안전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민 이모씨(38, 보령시 명천동)는 “건물 공사는 합법적으로 진행하는 것일지는 몰라도 도로를 무단으로 점용하고 인도를 가로 막는 것은 불법이 아니냐”며 “행정 기관에서 나서 이러한 불법적인 행태를 잡아주지 못하면 시민들은 누구를 믿고 생활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E마트 공사현장은 도로 점용이 불가한 지역”이라며 “수시로 단속을 실시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