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없는 장마 ·…충해 주의
강수량 적고 기온 높아 해충 활동 활발 ·…풍수해 대비도 당부
2014-07-17 서용덕 기자
올해 여름은 장마철임에도 강수량이 적고 기온마저 높아 병해충 발생 우려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윤길선)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초까지 홍성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강수량은 171㎜에 그쳐, 평년에 비해 132㎜가 적고 지난해보다는 88㎜가 적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온도도 지난해에 비해서는 0.1℃ 낮지만 평년보다는 0.6℃ 높다. 이에 양호한 작황에도 불구하고 진딧물, 총채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멸강충 등이 많이 발생하는 등 충해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군 농기센터는 적은 강우와 고온으로 인해 번식세대가 단축되고 부화율이 높아진 원인으로 분석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비 없는 장마가 계속되면서 충해 확산의 우려가 커지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 농기센터는 토양이 건조한 상태에서 갑자기 큰 비가 내릴 경우 토양유실과 작물의 지지력이 약화 등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농경지의 배수구 정비와 농작물 지주목 설치 등으로 갑작스런 기상재해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미리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