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평야 계사 반드시 막을 것

죽림·화양·신곡 주민 집회 갖고 강력 대응 예고

2014-07-31     서용덕 기자

금마면 죽림리 화양평야 일대에 계사 신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는 등 축사 저지를 위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해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죽림·화양·신곡 주민 대책위는 지난 28일 화양평야 계사 신축부지 앞에서 인근 마을주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사신축 저지를 위한 집회를 가졌다.
이날 군청 도시건축과 및 환경과 등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해 관계법령 등을 설명하며 해명에 나섰으나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사전에 주민들에게 고지하지 않은 절차적인 문제와 환경오염, 농지오염 발생 등을 문제로 제기하며 계사 신축을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춘 배양마을 이장은 “끝까지 계사 신축을 하겠다면 모든 마을주민들이 단합해 다양한 방법으로 축사가 들어서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경 군의회 이상근 의장은 계사 건축주 예모 씨와 면담을 통해 계사 건축포기를 권유했으나 예 씨는 이미 투자한 상황에서 철회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은 농지 내 축사가 들어서면서 발생하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강화된 가축사육제한조례를 입법 예고했으나 축산인들과 논란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