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니아 따고, 칠자화 향기에 취하고”
아로니아·칠자화 축제
2014-07-31 김현선 기자
진한 자스민 향을 풍기는 칠자화 아래서 차세대 슈퍼푸드로 떠오르고 있는 아로니아 수확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다음달 9일부터 31일까지 3주간 서산 아로니아랜드에서 열린다. ‘아로니아(블랙쵸크베리)&칠자화 축제’에서는 아로니아 열매 수확체험을 비롯해 아로니아 입욕제 만들기 및 잎차 덖기 체험, 식물심기 체험 및 식물 교육, 수목용기 신재배법 농장둘러보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아로니아 수확체험은 무료이며 다만 수확한 열매에 한해 1kg당 1만5000원에 가져갈 수 있다. 아로니아 입욕제 만들기 및 식물 심기체험은 1만원의 체험비용이 들며 주말에만 가능하다. 아로니아는 동유럽에서 예로부터 만병통치약으로 불리운 약용열매이며 유럽인들은 매년 9월 수확철이 되면 말리거나 냉동상태로 보관했다가 몸이 약해지거나 질병에 감염되었을 때 즙을 짜거나 생으로 섭취해 건강을 유지했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포도의 80배, 복분자의 20배, 블루베리의 4배로 높아 차세대 슈퍼푸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폴란드가 대규모 상업재배를 통해 전세계 생산량의 95%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단양과 서산에서 대량재배에 나서고 있다. 서산 아로니아랜드는 대량재배에 나선지 4년 만에 한해 30t을 생산해내 전국 단일농가 중 가장 많다. 2008년도에 미국에서 최우수 조경수종으로 선정된 칠자화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고급정원수로 각광받고 있다. 여름에는 자스민 향기의 크림색 꽃을 즐길 수 있고, 가을에는 붉은 장미색 화포가 마치 꽃처럼 예뻐 한 나무를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칠자화의 원생지는 중국이나 번식이 힘들어 현재 중국에서는 국가 멸종위기 2급 식물로 보호되고 있다. 홍성읍 출신의 이희준(41) 아로니아랜드 대표는 “단일농가에서는 가장 많은 아로니아를 생산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이 농장에 찾아와 직접 체험하고 아로니아에 대해 새롭게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원 아로니아농장>
위치 : 서산시 고북면 매령길 135-7
문의 : 041-688-6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