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마지막 모의평가로 2015학년도 입시전략 짜기
2014-09-04 김현선 기자
지난 3일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마지막 모의평가가 치러졌다. 여름방학동안 공부한 결과를 확인하고 수능을 대비하는 리허설이 끝났다. 오는 6일부터는 수시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성적 파악해 취약점 보완
9월 모의평가 성적은 오는 26일에 나오지만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성적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9월 모의평가 결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9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과 출제 경향이 가장 비슷한 시험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매년 6월과 9월 두 차례 대수능모의평가를 실시한다.
6월 모의평가에는 해당년도 수험생의 학력 수준을 측정하고 신유형의 문제가 출제된다면, 9월 모의평가는 수능과 근접한 수준으로 출제된다. 9월 모의평가에는 졸업생도 대거 참여해 실제 수능과 비슷한 수의 지원자들이 시험을 본다. 출제 경향과 난이도, 참여자 수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수능과 가장 유사한 시험이니 만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가지고 지원 가능한 대학을 가늠해볼 수 있다.
특히 자연계 학생들은 9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선택형으로 치러지는 수능에서 수학A·B형 결정에 중요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과 출제범위가 같은 만큼 전 단원에 걸쳐 자신의 성적을 파악해 보완점을 찾는 마지막 지표로 활용해야 한다. 새로 출제된 범위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영역별·단원별로 자주 틀리는 문제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 취약점을 보완해나가야 한다.
수시 지원 기준으로 활용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가 수시 접수 기간인만큼 수시 접수 계획이 있다면 9월 모의 평가 결과를 지원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가채점 결과를 통해 정시 지원가능 대학과 학과를 가늠해보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그 이상의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수시 지원 대학과 학과, 전형을 결정했다면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대체로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중 2개 영역 2등급 이내를 요구하고, 가장 낮은 정도로 보아도 1개 영역 또는 2개 영역 이상에서 3등급 이내를 요구한다. 자신의 수능성적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전망한다면 실제 수능에서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하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 한다.
풀었던 문제집으로 준비
고등학교에서 3학년을 맡고 있는 교사들은 공통적으로 기존에 풀었던 문제를 활용하라고 입을 모은다.
홍성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육부장 백승구 교사는 “새 문제집을 사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기존에 풀었던 문제집을 활용해 자신이 자주 틀리는 유형의 문제를 점검하는 게 좋다”며 “EBS 연계 문제집을 잘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홍성고등학교의 3학년 부장 오동녕 교사는 “수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 건 수능”이라며 “수시 접수에도 흔들림 없이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