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고 토요독서교실, 문학기행
김춘수, 유치환, 박경리 작가 작품 배경지 살펴
2014-09-05 조현정 학생기자(홍주고·3년)
홍주고등학교 토요 독서교실(지도-수석교사 민형기) 회원 29명은 지난달 14일부터 이틀간 경상남도 하동군과 통영시로 문학기행<사진>을 다녀왔다. 이번 문학기행은 지난 1학기 동안 매달 2회 실시한 토요 독서교실에서 읽고 토론하며 배운 김춘수, 유치환, 박경리 작가의 삶의 흔적과 작품 배경지를 살펴보기 위한 답사다.
첫째 날 은 박경리 작가의 소설‘토지’의 배경인 최참판댁과 박경리 기념관을 관람하고 김춘수 유품전시관으로 이동해서 김춘수 작가의 문학과 삶의 모습을 알아보았다. 숙소에서는 문학기행에서 탐방한 내용으로 독서퀴즈 대회를 열어 개인별, 조별로 시상도 했다.
둘째 날은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청마문학관과 청마 유치환 생가를 관람했다. 이번 여정에는 이순신 공원, 동피랑마을, 세병관 등 통영의 아름다움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학년제한 없이 운영하는 토요독서교실은 ‘문학,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낀다’를 주제로 한 학기 동안 작가 2~3명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읽고 토론한 뒤 문학기행을 떠나는 내용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 행사를 통해 눈으로 읽고 상상만 하던 문학작품을 보다 넓은 안목으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가지고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있다. 한편 2학기에는 1학기 동안 읽은 작가들의 작품을 바탕으로 시낭송, 독서퍼즐과 책갈피 만들기, 시화 그리기 등의 독후활동을 하며 작품 감상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