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며 하나된 ‘제 2회 아시아 뮤직 페스티벌’

부스별 각국 음식 준비 8개국 뮤직비디오 상영

2014-09-05     김현선 기자


홍성이주민센터(대표 유요열)은 지난 30일 홍성읍 오관리 새홍성교회 앞 하상주차장에서 ‘제2회 아시아 뮤직 페스티벌’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성과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가족, 이주노동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행사장 한 쪽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필리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부스가 차려졌다. 각 국가별 부스에서는 이주민이 마련한 음식이 준비돼 이주민들은 고향의 맛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부스 가운데는 맥주도 준비돼 페스티벌에 참여한 사람들은 각국의 음식과 맥주를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이었다. 베트남 출신으로 8년 전 한국에 와 결혼한 한은경(31)씨는 “아침부터 음식을 준비했다”며 “사람들이 베트남 음식에 대해 알게 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특히 아이들이 엄마 나라의 음식을 먹으며 문화를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씨의 바람처럼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뛰놀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행사장 앞 쪽에는 스크린이 설치돼 인도네시아, 네팔 등 8개국의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상영뮤직비디오는 각 나라별로 소개하고 싶은 뮤직비디오를 골라 선정됐다.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투표를 통해 가장 인기있는 뮤직비디오를 뽑기도 했다.


홍성이주민센터의 유요열 대표는 “올해 2회 째를 맞는 아시아 뮤직 페스티벌을 통해 이주민들이 주체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즐기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가을에 있을 운동회나 한국어학당의 수학여행 등 이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