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된 어린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2014-10-06 김현선 기자
전기콘센트에 감전되어 쓰러진 어린이를 신속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화제다. 홍성소방서(서장 손정호)는 지난 8월 15일 홍성읍 송월리 주택에서 어린이(3세)가 젓가락을 양손에 쥐고 전기콘센트에 넣어 감전되어 쓰러졌다는 신고지령을 받았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구급센터 소방장 이정행, 소방교 김은호 대원은 출동하면서 환자의 보호자와 통화하면서 보호자에게 심폐소생술 실시할 것을 요청했으며, 현장에 도착했을 때 어린이가 청색증을 보이며 거실에 누워있었다.
대원들은 2분여간 심폐소생술 끝에 청색증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하고 구급차로 이송하면서 홍성의료원에 의료진 대기 요청과 함께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심실세동이 확인되어 제세동 처치 후 환자의 자발호흡이 회복되어 의료진을 동승하여 전문치료가 가능한 단국대학교 병원으로 2차 이송하고, 이송중에도 심전도 모니터링 및 기도 이물 흡입 등 환자의 케어에 집중했다.
이 어린이는 생체징후가 정상 회복되어 일반 병실로 이동하여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장 이정행 대원은 “신속한 출동과 정확한 심폐소생술이 어린아이를 살릴 수 있었으며, 앞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