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전해요~ <2>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14-10-10 김현선 기자
지난 주 ‘철이삼촌’ 청로회 이철이 대표로부터 고마운 마음을 전해받은 박영분(47) 씨. 그런 박영분 씨가 ‘마음을 전해요’의 바통을 넘긴 이는 4년 전 평생학습센터 진로상담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이경자(54) 씨다. “얼굴에 화상을 입은 후론 먼저 선뜻 다가오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장애가 있다보니 사람들이 절 어려워 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수업에 가니 언니가 먼저 저에게 ‘너 나랑 짝꿍하자’며 다가와주었어요. 편견 없이 먼저 다가와준 언니에게 고마운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둘은 4년 전 처음 만나 이제는 언니 동생하며 서로 잘 챙겨주는 사이가 됐다.
“제가 꽃이나 소품에 관심이 많은데 언니는 어디서 예쁜 걸 보면 제게 알려줘요. 그런 것 뿐만 아니라 자격증 수업같은 게 있으면 해보라고 권해주고요. 밖에 나와 사람들도 만나고 좋은 일도 할 수 있게 저를 이끌어주었습니다. 언니는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이에요” 교회를 통해 봉사활동을 나가기도 하고, 평소 주변을 잘 챙긴다는 경자 씨에게 영분 씨는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전했다.
“나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게 봉사라고 생각해요. 언니, 좋은 일, 같이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