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18개교 인근 성범죄자가 거주

도내 성범죄자 600명 …홍성 네번째로 많아

2014-11-13     주향 편집국장

도내 초·중등학교 반경 1㎞ 내에 성범죄자가 다수 거주해 학생들이 성범죄 위험에 노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성의 경우 18개 학교 인근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4번째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충남도의회 맹정호 의원(서산1)에 따르면 도내 265개 학교 반경 1㎞ 내에 640명에 달하는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732개 학교 중 36%에 해당하는 것이다. 성범죄자들의 분포를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290명이 초등학교 인근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 중 28개 학교의 경우 5명 이상의 성범죄자가 학교 인근에 거주하고 있어 성범죄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의 특수학교도 성범죄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역별로 보면 천안 72개교, 아산 24개교, 서산과 공주 23개교, 홍성 18개 학교 인근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양의 경우에는 해당하는 학교가 없었다. 맹 의원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근처에 성범죄자가 다수 거주하면서 학생들이 성범죄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역사회와 공동의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안전강화학교 확대 등을 통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