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안뜰에서 커피 한 잔 어떤가요?
동부화재 김순희 씨 추천맛집 '카페 안뜰'
2014-11-27 서용덕 기자
김 씨는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커피를 즐길 수 있고, 아기자기한 디저트도 맛있다”고 말했다. 카페 안뜰은 모정선 씨와 원상희 씨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밖에서 보면 여느 카페와 다른 점을 느끼기 어렵지만 안에 들어가면 이곳 이름이 어디서 나왔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카페 안쪽에는 통유리로 밖의 정원이 보인다. 물론 이 정원에 나가서 차를 마실 수 있게 테이블도 배치돼 있다. 사방이 벽으로 막혀 있지만 하늘은 열려있어 답답하지 않고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여유롭게 쉴 수 있는 나만의 비밀스런 공간에 온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안뜰은 케냐와 에티오피아 산 원두를 섞어서 쓰고 있으며 볶은지 열흘 이내의 신선한 원두만을 사용하고 있다. 이곳은 샷추가는 무료라 진한 커피를 즐기는 분들에게 좋다. 특히 안뜰은 재료선택에 신경을 쓴다. 단호박라떼는 홍동에서 생산한 고당도의 유기농 호박을 사용하고 있다.
차나 에이드에 사용하는 레몬, 자몽, 라임 등의 과일청도 직접 담근 것을 사용한다. 껍질째 담그는 청의 특성상 소금과 베이킹파우더를 사용해 꼼꼼하게 3차례 이상 깨끗하게 세척해 담근다.
모 씨는 “재료 준비에 손이 많이 가고 비용도 높아지지만 맛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직접 만들 수 있는 재료는 직접 만들자는 생각입니다. 프렌차이즈라면 못 하겠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니까 가능한 선택이죠”라고 말했다. 커피나 에이드 등의 음료 이외에도 달콤한 디저트도 눈길을 끈다.
체리쥬빌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졸인 다크체리를 얹은 디저트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닐라에 시나몬향이 감도는 다크체리. 따뜻하게 온기가 가득한 체리와 부드럽게 녹아드는 바닐라가 입속에서 조화를 이룬다.
체리쥬빌레에 사용하는 체리도 먹기 좋은 크기의 다크체리를 골라서 직접 조려서 준비한다. 이외에도 평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은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각각 1000원씩 할인하며, 주말에는 쉰다.